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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하자" 약준모와 날세웠던 닥터나우 결국 소송 취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닥터나우가 약사 온라인 커뮤니티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에 영업 방해를 이유로 제기한 소송을 취해했다. 의약계와 상생하겠다는 취지다.14일 닥터나우는 약사 온라인 커뮤니티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에 대해 제기한 민사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다.닥터나우가  상생을 이유로 약준모에 제기한 소송을 취해했다.앞서 닥터나우는 지난 2월 약준모 김성진 불법신고센터장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약준모가 불법신고센터를 통해 플랫폼 제휴 약국에 전방위적 불법 사찰을 감행했다는 이유에서다. 또 방문 및 전화를 통해 제휴 탈퇴를 종용하는 등 영업 방해를 지속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닥터나우는 의약계와의 상생이 중요한 시점임을 감안해 소취하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또 지난달 서울시의사회가 자사의 '원하는 약 처방받기'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직후 의견 수렴 차원에서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고도 강조했다.다만 이번 소송이 제휴 약국의 명예와 권리를 지키기 위함이었으며 이후에도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닥터나우 측은 "불법신고센터가 거짓 정보로 일선 약국에 위협을 가한 사실은 명백하다. 하지만 정부의 핵심 정책인 비대면진료 제도화 국면에서 의료계와의 협력이 중요한 시점임을 감안했다"며 "이에 약준모에 대한 소취하를 결정했다. 약준모에서도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소취하에 동의한 것으로서 간주됐다"고 설명했다.반면 약준모는 의약품의 약국 내 판매 원칙과 대면 직접적달의 원칙이 국민보건 및 공익을 위한 필수요건임을 강조하고 있다.의약품 배달은 현행 약사법에 위배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제50조 제1항에 따르면 약국개설자 및 의약품판매업자는 그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약준모는 이를 위해 불법신고센터와 비상대책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회 등으로 의약품 배달에 대한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또 약준모는 소취하와 관계없이 향후에도 배달앱 업체들의 불법적인 요소에 대해 고발 등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022-07-14 11:38:28병·의원

전남대병원, 코스메디케어센터 제주도 워크숍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전남대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 실증센터(센터장 김성진 교수)가 최근 제주도에서 '2022 시니어 코스메디케어 역량강화 통합 워크숍'을 개최했다.전남대병원 주최 워크숍 참석자 기념촬영 모습.이번 워크숍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통해 코스메디케어 기업 및 유관기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들의 제품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행됐다.한국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전남대병원·(재)광주테크노파크·광주과학기술원·(사)광주화장품산업진흥회가 주관한 워크숍은 코스메디케어기업 및 유관기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신혜영 연구원 '화장품시장의 진화, 맞춤형 화장품&뷰티테크' ▲제주대 윤경섭 교수 '고효능 화장품 신소재 동향 및 개발트렌드' ▲(재)제주테크노파크 김봉석 팀장 '제주 천연자원 활용 코스메디케어 제품 산업화 전략' 등 주제 강연으로 진행됐다.코스메디케어 기업들과 (재)제주테크노파크 내 화장품관련 제조시설 및 건강기능식품 공장을 방문하는 등 기업들에게 제품개발과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상생협력의 장을 마련했다.김성진 센터장은 "코스메디케어 기업과 유관기관들이 통합 워크숍을 통해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 지원사업 수행 및 제품개발 등을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2022-06-15 11:33:40병·의원

보령제약, 회사명에서 '제약' 뗀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령제약이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보령제약 주식회사'에서 '주식회사 보령(Boryung Corp.)'으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회사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더 많은 성장·투자 기회를 국내 제약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고자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사명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이번 사명 변경 승인에 따라, 신뢰와 협력 속에 더 큰 가치를 추구하는 보령의 정체성을 담은 New CI도 정립했다. 후속 변경 절차를 통해 4월부터 제품 등에도 새 사명과 CI를 적용할 계획이다.이와 동시에 보령제약은 이번 주총에서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이사와 김성진 보령제약 글로벌투자센터장을 사내이사로, 차태진 AIA생명 고문을 사외이사에 선임했으며, 주총 이후 이사회를 갖고 김정균 이사(신규 선임)와 장두현 이사(재선임)를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따라서 앞으로 보령은 김정균, 장두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통해 기존 국내 제약산업과 함께 신규 사업 확대를 모색하겠다는 회사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관련 이사회 규정을 새롭게 개정하고, 새 이사회 규정에 따라 이사회 의장으로 김정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2022-03-28 11:35:28제약·바이오

루닛-메드팩토, AI 바이오마커 연구 개발 업무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루닛(대표 서범석)이 메드팩토(대표 김성진)와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암 조직 형질적 분석 등을 통한 상호 협력 프로젝트 발굴 ▲연구개발 강화를 위한 기술 및 인적 자원 교류 ▲임상 유효반응률 분석 등 통합적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한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루닛은 메드팩토가 자체 개발 중인 혁신신약 '백토서팁'의 형질적 바이오마커 발굴에 '루닛 스코프(Lunit SCOPE)'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루닛 스코프는 AI 기반 조직분석 시스템으로 환자의 치료 반응 여부를 분석 및 예후를 예측할 수 있으며 바이오마커로 활용 가능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를 통해 양사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2021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1, 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서 AI 바이오마커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두 회사가 가진 기술력과 전문성을 활용한다면 인공지능 바이오마커 기반의 혁신신약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사가 대한민국의 혁신 바이오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현재 루닛과 함께 백토서팁 임상에 대해 사전 탐색 연구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메드팩토의 강점인 유전적 분석과 루닛의 강점인 인공지능을 이용한 형질적 분석을 통해 더 정밀진단에 가까운 통합 바이오마커 기반의 블록버스터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0-19 10:22:49의료기기·AI

새로운 우울증약 스프라바토 게임체인저 가능성 주목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새롭게 출시된 '스프라바토나잘스프레이'의 등장을 정신과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30년만에 새로운 우울증약이 나온 것을 환영한다는 반응과 함께 적극적인 환자 면담을 통해 상태를 파악한 후 기존 치료제와 적절히 활용한다면 자살예방률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했다. 이같은 다양한 반응은 지난 3월 20일~21일 한국얀센이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마련한 스프라바토나잘스프레이 NEW LIFE 심포지엄에서 나왔다. 한국얀센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 NEW LIFE Symposium 전경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성분명 에스케타민 하이드로클로라이드)는 대표적인 SSRI계열 항우울제인 프로작(플루옥세틴)이 출시된 이후 30여년 만에 국내 우울장애 치료환경에 혜성같이 등장한 치료제다. 현재 에스케타민 성분을 특수 설계한 비강 분무용 형태로 개발해, 표준 치료법(SOC)보다 빠르고 강력하며 지속적으로 우울 증상을 개선시킨다는 점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6월 치료 저항성 우울증(TRD) 그리고 12월 급성 자살 생각 또는 행동이 있는 성인의 중등도에서 중증의 주요 우울장애(MDSI)에 대해 허가됐다. 무엇보다 그 동안 치료옵션이 없었던 TRD와 급성 자살 생각 또는 행동이 있는 성인의 중등도에서 중증의 주요 우울장애 영역에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MDSI 환자 정신질환 공존율 높고 관해율 낮아 자살 위험도 높아 심포지엄 첫날에는 MDSI 환자의 적극적인 접근 전략이 우선되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연세의대 석정호 교수는 주요 실제 임상현장에서 우울장애 환자와의 초진 면담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 주요 우울장애 환자의 자살 위험도는 증상이 완전 관해 된 경우에 비해 우울 에피소드가 나타났을 때 약 20배, 부분 관해 됐을 때 약 4배 높게 나타난 다는 게 석 교수의 설명. 그는 "MDSI 환자에서 정신질환의 공존율이 주요 우울장애만 있는 환자들과 비교해서도 10배 가량 높은 상태"라며 "지금까지의 항우울제 약물치료로는 급격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없어 환자를 도울 방법이 부족하다는 미충족 영역(unmet needs)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석 교수는 자살 생각이나 행동이 있는 우울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6주 간의 항우울제 약물치료 후 관해율의 차이가 대조군에 비해(57.4% vs. 34.5%) 뚜렷한 연구 결과가 있다며 MDSI 환자들은 우울장애 환자와 다른 환자라고 생각해야 할 정도로 다양한 방법의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 발표내용 일부 발췌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을 겸직했던 경희의대 백종우 교수는 자살시도자 사례 관리 또는 응급입원 등의 시스템적 측면에서의 보완과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도입된다면 MDSI 환자들을 자살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 교수는 "2상 임상에서 대조군에 비해 에스케타민 투여 환자군에서 6배 많은 환자들이 투여 24시간 만에 자살 위험의 감소를 보였다"며 "에스케타민 만으로 임상시험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로 실제 임상현장에서 사용될 경우 MDSI 치료에 혁신적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존 항우울치료의 한계점 극복…재발률 감소 입증 이어 임상현장에서 에스케타민의 MDSI 치료 사례도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는 반복적으로 자살 시도와 안정병동 입원의 필요 그리고 약물 치료에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던 사례에서 에스케타민의 투여 효과를 소개했다. 임상현장에서 에스케타민 8회 투여 후 관해 상태를 유지하며 적은 개수의 약물로도 자살 생각이 나타나지 않고 안정적인 기분 상태를 유지했다는 것. 특히, 안전성 측면에서 전기충격(ECT)와 달리 인지기능의 저하가 나타나지 않고 의존성이 크지 않았고 주요 이상반응은 혈압 증가와 어지러움, 해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응급으로 자살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84mg(3 device/day) 투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남겼다. 전 교수는 "에스케타민은 향후 MDSI 환자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것"이라며 "주요 우울장애 환자에서 초기 자살 생각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MDSI 환자에서의 에스케타민 투여 후 우울증 개선 효과를 살펴본 2상 연구 병원 별 환경 따른 구체적 세팅 방안 활발한 논의 둘째 날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치료환경에서 에스케타민을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다각도로 논의됐다. 발표를 맡은 울산의대 정석훈 교수는 "MDSI와 관련해 임상의가 환자를 구하기 위해 최대한 집중해 평가하고 관리하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폐쇄병동에서 관리하는 것 외 병원 전체적 구조를 고려한 환경에서 환자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교수는 다양한 치료 환경에서 에스케타민을 사용하기 위해 ▲입원 환자 대상 자살 위험도 전수조사 및 위기 개입 모델의 적용 ▲투여 전후 모니터링 시스템 ▲TRD와 MDSI 별로 구분된 평가 도구와 평가 시점 설정 ▲치료 시점 놓친 경우의 임상적 판단 등의 고려사항을 제시했다. 인제의대 김성진 교수는 원내에서 에스케타민 처방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적용 중인 사례를 소개했다. 외래 및 응급실을 기반으로 한 세팅에서는 외래 면담 후 응급실에서 투여할 수 있도록 처방 공간과 환경을 구성했으며, 입원 환자 대상으로 한 세팅에서는 병동의 치료실 중 하나를 투여 및 모니터링 장소로 사용했다. 김 교수는 "환자의 치료 편의성도 고려해야 하지만, 증상 개선 및 부작용 모니터링과 평가가 원활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며 "환자 별로 어떤 점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지 임상적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04-05 16:51:00아카데미

메드팩토, 혈액 활용 암 진단법 특허 취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메드팩토가 혈액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 특허는 혈액 내 존재하는 BAG2 단백질의 발현율을 측정하여 암을 진단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메드팩토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BAG2 기반의 진단키트 개발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는 한편 제품 상용화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BAG2는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가 삼중음성유방암(TNBC)의 암 재발 및 전이에 대한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단백질이다. 정상인보다 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BAG2가 과발현된 것을 확인해 암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입증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 BAG2는 삼중음성유방암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암 환자 혈액에서도 확인되고 있어, 진단키트 상용화 시 여러 암 종에 동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메드팩토는 향후 진단키트 효과 확인을 위한 임상에 돌입할 방침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국내에서 시장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등 각국에서 특허 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3-16 13:50:58제약·바이오

호남 최대 의료기관 전남대 감염 확산에 봉쇄 '대란' 우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코로나 감염자 발생으로 폐쇄된 전남대병원 호남 최대 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이 코로나 감염자 대량 발생에 따른 조치로 사실상 임시 폐쇄된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직무대행 김성진)이 코로나19 원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17일부터 본관 1동 전체 입원실에 대해 코호트 격리한다고 밝혔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 및 병동을 봉쇄하는 조치이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격리해 확산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전남대병원은 최근 의료진을 포함해 병동 환자·직원 등 원내 감염이 발생하고, 확산 위험에 노출됨에 따라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본관 1동을 격리하는 고강도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이번 코호트 격리는 전남대병원과 광주광역시 등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된 것이다. 전남대병원은 코호트 격리 사실을 알리기 위해 17일 진료 예약 및 입원 환자들에게는 휴대폰 문자서비스 등를 통해 격리사실을 전했다. 이에 따라 중환자실 입원실이 있는 1동 3층부터 11층까지 일반인·외래환자·보호자 등의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고, 격리구역 출입자와 비격리구역 출입자의 동선을 분리 및 이용을 통제한다. 또 근무자의 격리구역 출입 땐 층별 특정장소에서 보호구복장을 착용하고, 격리구역 근무자는 병원과 자택 이동 동선 외에 외부접촉을 최소화하게 된다. 격리구역의 출입 내역은 실시간으로 전산 데이터베이스화 돼 저장된다. 입원환자의 경우 가능한 퇴원 및 전원을 추진하고, 병원 내 진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는 유휴병상을 최대한 확보한 후 재배치한다. 외래진료는 일단 22일까지 중단하고, 비대면 전화처방을 활용 할 계획이다.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김성진 병원장 직무대행은 “원내 확진자 발생 이후 외래진료, 수술, 응급실 등 병원 전체의 진료과정이 중단된데 대해 지역민들에게 송구스럽다” 면서 “엄중한 상황인 만큼 병원의 조치를 이해해 주시고, 진료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2020-11-17 17:03:48병·의원

만성골수성백혈병 완치될까…재발 및 내성 기전 규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의 재발과 항암제 내성의 원인인 암 줄기세포의 형성에 특정 지질 매개체(Lipid mediators)가 관여한다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메드팩토는 김성진 대표가 연구에 참여한 만성골수성백혈병의 근본적인 치료법에 관한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온라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줄기세포 형성에 관여하는 리소포스포리파아제 D 효소 gdpd3 유전자(The lysophospholipase D enzyme Gdpd3 is required to maintain chronic myelogenous leukemia stem cells)'에 대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정밀의학연구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성진 대표 연구팀과나카 가즈히도 일본 히로시마대 교수 등 국내외 암 전문가들이 공동 참여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 내 비정상적인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생기는 악성 혈액암이다. 현재 치료법으로 조혈모세포 이식 또는 표적치료제 '이마티닙' 투여가 주로 활용되고 있으나, 항암제 내성의 원인인 암 줄기세포를 사멸시키지 못해 재발률이 높은 실정이다. 연구팀은 리소인지질(lysophospholipid)이 대사되면 다양한 지질 매개체가 생성이 되는데 이들 지질 매개체는 암 줄기세포의 자기갱신을 유도해 항암제 내성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히, 지질매개체의 생성에 Gdpd3 특정 유전자가 관여하는데 만성골수성백혈병 재발 환자의 암 줄기세포에서 과발현돼 있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했다. 김성진 대표는 "지질 매개체가 암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인식돼 왔지만, 최근 지질 분석기법의 발달로 인해 생체 내 수많은 종류의 특정 지질이 암의 성장, 재발, 항암제 내성 등에 관여하는 것이 알려져 새로운 임상 타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지질의 분석을 통해 항암제 내성이나 암의 재발을 예측할 수도 있으며, 지질의 매개체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성진 대표는 지난 2015년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주된 재발 원인이 되는 암 줄기세포의 발생은 '디펩타이드(Dipeptide)'라는 영양소를 다량으로 세포내에 유입시키는 기전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바 있다.
2020-09-22 09:59:37제약·바이오

전남대병원, 고기능성 화장품 인증 사업 추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전남대학교병원이 미래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시니어 코스메디케어 실증센터(이하 실증센터) 구축 사업을 18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4년간 본격 추진한다.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앞서 전남대병원 피부과 김성진 교수팀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산업혁신기반구축 신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광주테크노파크·광주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광주화장품산업진흥회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코스메디케어 산업은 임상적 효능과 효과가 검증된 고기능성 화장품을 일컫는 코스메슈티컬의 소재 및 제품, 첨단기술 융복합 맞춤형 뷰티기기를 개발해 개인 맞춤형 기능성 뷰티 제품 및 서비스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신개념 산업이다. 이번 사업은 향후 4년간 총 사업비 180억 원(국비 80억 원, 광주광역시 80억 원, 민간부담 20억 원)을 들여 추진되며, 수요자 발굴에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또한 전남대병원은 이 사업에서 임상 유효성 평가 실증기반을 구축하고, 실증지원과 의료 빅데이터 연계한 시험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사업을 통해 미래 코스메디케어 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국가 성장 동력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경제적으로는 300여개의 시니어 코스메디케어 융합기업을 육성해 연 1000억 원대의 매출과 신규고용창출(8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전남대병원 김성진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화장품 기업들의 공동시험생산시설의 부재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 미래 차별화된 화장품 시장 개척을 위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0-07-22 10:26:50병·의원

대정부력 키우는 율촌 복지부 법률전문관 출신 변호사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형로펌 율촌이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 분야 소송을 담당한 30대 젊은 변호사를 영입하며 헬스케어 분야 영역확장에 나섰다. 25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법무법인 율촌은 최근 보건복지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에서 법률전문관을 지낸 허나은 변호사(32)를 영입했다. 허나은 변호사는 1988년생으로 2014년 사법시험 합격 후 성균관대 법과대학 졸업과 사법연수원 제46기를 수료했다. 대형로펌 율촌은 최근 복지부 법무담당 30대 허나은 변호사를 영입했다. 그는 2017년부터 2020년 2월까지 복지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법률전문관으로 근무하면서 의료인 리베이트 처분 그리고 제약사 보험급여 관련 처분 등 보건의료 분야 소송을 전담해왔다. 대형로펌 율촌의 허나은 변호사 영입은 헬스케어 분야 젊은 피 수혈인 파격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율촌은 그동안 복지부 유영학 전 차관과 최희주 전 실장, 류양지 전 과장 그리고 식약처 김성진 전 과장, 심사평가원 최철수 전 실장 등 베테랑 관료 공무원들을 고문으로 영입해왔다. 헬스케어 분야 변호사와 파트너 변호사 20여명을 확대 포진시키며 의료 및 제약 소송에 대비한 관료 출신 고문과 연결고리를 강화하며 보건의료 영역 확장을 꾀했다. 율촌이 왜 복지부 근무 중인 30대 젊은 변호사를 영입했을까. 보건의료 관련 법과 제도, 정책의 새로운 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는 복지부 과장부터 서기관, 사무관, 주무관 등 보건의료 실무 정책을 담당하는 20~40대 공무원들의 사고방식과 대응전략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점이 내재되어 있다. 율촌 관계자는 "복지부의 의료기관과 제약사 처분 그리고 소송 대비한 전략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허나은 변호사 영입은 최근까지 복지부의 보건의료 관련 법리적 판단 근거와 전략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경영진의 사고가 작용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면역항암제과 희귀의약품 등 고가 의약품이 줄을 잇고 있어 보험재정을 생각한 복지부와 높은 약가를 요구하는 제약사와 갈등이 불가피하다"면서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대형로펌의 무한경쟁 상황에서 의료와 제약바이오 분야 인재 영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5-26 05:45:56정책

메드팩토 ‘백토서팁’, CAR-T 병용 효과 美블러드’紙 게재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메드팩토(대표 김성진)는 개발 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TEW-7197)’이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와의 병용 투여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미국 저명 혈액학 저널 ‘블러드(Blood, 임팩트팩터 16.56)’에 게재됐다고 12월 23일 밝혔다. 메드팩토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대학 연구팀이 CAR-T 치료제의 독성 조절 및 면역요법 향상을 위해 전 세계 500여 개 저분자화합 약물을 대상으로 병용 실험한 결과를 ‘블러드’지에 게재했는데, 상위 10개 약물에 ‘백토서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팀은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해 항-CD19 표적 CAR-T 치료제와 각각의 저분자화합 약물들을 반응시켜 항체 의존적 세포 독성(Antibody 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 증가 수치를 검증했다. 그 결과 암의 성장 및 전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 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약물 중에서는 ‘백토서팁’이 가장 뛰어난 암 세포 살상 기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메드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이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때문에 면역항암제뿐 아니라 모든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해외에서 발표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백토서팁’ 외에 면역시냅스 SMAC(Second mitochondria-derived activator of caspases) 모방 단백질 활성화를 기전으로 하는 약물 등이 함께 순위에 올랐다. 한편 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으로,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백토서팁’에 대해 국내와 미국에서 면역항암제,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 등과 총 7건의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19-12-24 10:23:19제약·바이오

아스트라·머크가 선택한 국산 항암제 '벡토서팁' 어떤약?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이사가 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R 기업소개 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신생 바이오벤처기업 메드팩토가 오는 1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는 가운데, 이 회사가 가진 면역항암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드팩토는 현재 총 3종의 표적 항암 신약과 1종 진단키드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 전략 핵심 개발품은 '벡토서팁'으로 TGF- β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다. TGF- β는 주로 항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물질(단백질)이다. 발현되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돕는다. 벡토서팁은 TGF- β 단백질의 억제에 관여해 암세포의 전이를 막고 궁긍적으로 정상세포의 면역을 높여 암치료율을 높인다. 따라서 이미 나온 항암제와 병용시 항암효과를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GF- β의 단백질 분리와 특성 확인은 지난 1980년 후반 미국국립암연구소가 찾아냈다. 이후 암세포에서 TGF- β가 분비된다는 기전이 밝혀지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현재 TGF- β와 관련된 논문은 290여편에 달하며 4200여편의 인용횟수를 보이고 있다. 이런 혁신성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머크사가 벡토서팁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현재 병용연구가 한창이다. 성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8)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임상 결과가 발표했고, 이어 같은데 11월 미국혈액암학회(ASH)에서는 다발골수종환자(MM)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과 1상임상 일부 데이터를 공개하며 가능성을 알렸다. 세부적으로 대장암 병용투여 1상임상에서 나타난 벡토서팁과 키투루다의 반응율 33.3% 수준이다. 통상 키트루다의 반응률이 11%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배 높은 수치다. 또 비소세포폐암 1상임상에서 나타난 벡토서팁과 임핀지와 반응률도 16.7%로 나왔다. 직접 비교는 아니지만 임핀지의 반응률이 3% 미만인 수준과 비교된다. 또 얼마전 열린 미국면역종양학회(SITC 2019)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임핀지와 키트루다와 병용한 1상 데이터를 발표했고, 오는 12월에는 1상 다발골수종 1상 임상 업데이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는 6일 언론대상 기업소개 간담회에 나와 "면역항암제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반응률이 20%에 불과하다. 때문에 학계의 화두는 반응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 조합을 찾는 것"이라면서 "그 조합 중 하나가 TGF- β 억제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사측은 벡토서팁이 안전하다고 하지만 좀더 오랜시간 지켜볼 일이다. TGF- β는 암세포에서도 발현되지만 정상세포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TGF- β 단백질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면 염증수치가 줄어들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앞서 개발에 도전했던 릴리가 갤루니서팁을 개발하다 실패한 것도 부작용 때문이다.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 김 대표는 "TGF- β 를 모두 억제하면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완벽하게 억제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다"며 "벡토서팁은 개발당시부터 선택성을 높이도록 개발했고, 투약 스케쥴 조정을 통해 낮출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반감기가 짧고 휴약이 가능한 경구투약용으로 만들어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들의 추격전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현재 TGF- β 억제 기전으로 메드팩토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제약사는 이엠디(EMD) 세로노, 일라이 릴리, 사노피, 노바티스, 화이자 등 다수가 있다. 이중 개발이 가장 빠른 곳은 세로노와 릴리로 각각 M7824라는 이용융합단백질과 벡토서팁과 같은 저분자화합물인 LY3200882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 개발품 모두 1상임상을 완료하고 2상 단계에 있다. 메드팩토는 경쟁이 본격화되기 전에 가치를 끌어올려 기술이전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12-06 14:54:49제약·바이오

복지부 약제과 출신 류양지 과장 대형로펌 '율촌' 입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을 역임한 류양지 전 과장이 결국 대형로펌 '율촌'에 입성했다. 복지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평가원 간부진을 대거 영입한 율촌은 대형병원과 다국적제약사, 의료기기업체 등 헬스케어 법률 분야의 재도약이 예상된다. 28일 의료계와 법무법인 율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류양지 전 사회서비스정책과장(53)을 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공정거래 분야 헬스케어산업 전문 인력을 확충했다. 법무법인 율촌 고문으로 위촉된 류양지 전 복지부 과장. 율촌 홈페이지. 류양지 고문은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후 1999년 행정고시 42회로 여성가족부에 입사한 후 2008년 복지부와 통합으로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보건복지부에 남아 보험약제과장, 정신건강정책과장, 창조행정담당관,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 사회보장조정과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그는 지난 8월 돌연 복지부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21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류양지 고문은 계동청사 보험약제과장 재임 시 리베이트-약가 연동제와 복제의약품 약가 일괄인하 등 제약산업 정책의 대변화를 주도했다. 그는 5년 이내 동일업무 불가라는 공직자윤리 규정에 따른 인사혁신처의 심사를 통과하며 10월 초 법무법인 율촌에 입사했다. 류양지 고문은 메디칼타임즈와 전화 인터뷰에서 "율촌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새로운 업무환경에 적응하는 단계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법무법인 율촌은 국내 굴지의 대형로펌으로 유영학 전 복지부 차관과 최희주 전 실장, 식약처 김성진 전 과장, 심사평가원 최철수 전 실장 등이 고문으로 포진되어 있다. 류양지 고문이 합세하면서 헬스케어 분야에서 병원계와 제약업계, 의료기기업계 분야 라인업이 대폭 강화된 셈이다. 현재 율촌은 보건복지 공무원 출신 고문 확충과 더불어 헬스케어 분야 책임 변호사와 파트너 변호사 20여명을 배치시켜 선두주자인 광장과 김앤장 등 대형로펌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광장은 임채민 전 복지부 장관과 손건익 전 복지부 차관이 고문으로 재직 중이며, 한영섭 전 식약처 국장과 변영식 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상무 등이 수석전문위원으로 영입되며 제약업계 대관 핵심인 약가팀을 구축했다. 율촌이 보험약제과장 출신 류양지 씨를 고문으로 위촉하면서 광장과 김앤장 등 로펌간 헬스케어 분야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최대 로펌으로 평가받은 김앤장은 이경호 전 복지부 차관과 전만복 및 박용현 전 복지부 실장 등을 고문으로, 김성태 복지부 전 사무관을 비롯해 김인범과 양준호, 장영욱, 편웅범, 구자중, 노양래, 이동하 등 식약처 과장과 사무관, 연구관을 대거 영입했다. 류양지 고문은 "법과 원칙에 따라 헬스케어 분야에서 무리한 정책과 법 적용을 면밀히 살피고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면서 "후배 공무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고,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양지 고문의 복지부 행정고시 42회 동기는 남점순 혁신행정담당관, 장호연 부이사관(파견), 권병기 장애인정책과장, 김현숙 요양보험제도과장, 현수엽 보육정책과장 등이다.
2019-10-29 05:45:54정책

개 구충제가 말기암 치료한다? 약사회 "임의복용 안된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개나 고양이에게 투약하는 동물용 구충제가 말기암 치료에 효과 있다는 정보가 확산되자 대한약사회가 주의를 당부했다. 약사회는 펜벤다졸(Fenbendazole) 성분의 동물용의약품을 암 치료제로 사용할 수없다며 대회원 약국에 대해 동물용의약품 판매 관련 주의를 당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펜벤다졸 성분 동물용 구충제를 먹고 말기암을 치료했다는 정보가 암환자 커뮤니티, 인터넷 영상매체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른 대응이다. 동물용 구충제가 암을 치료한다는 주장의 근거는 2018년 네이처에 실린 논문이다. 펜벤다졸이 비소세포성(NSCLC), 림프종, 전립선암, 췌장암, 직장암 등에 효과가 있으며 암세포의 미세소관(microtuble)을 저해하는 기전으로 세포사멸(Apoptosis)을 유발한다는 게 주내용이다. 약사회는 "우리나라에서 펜벤다졸은 개와 고양이의 회충, 십이지정충, 편충, 촌충 및 지알지아 등 내부기생충 감염의 예방 및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며 "소, 말, 양, 염소 등 산업동물용으로도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록 펜벤다졸의 항암활성에 대한 일부 연구 및 복용사례가 알려져 있지만 이런 이유로 펜벤다졸을 암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항암활성 연구는 실험실적 연구나 동물실험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으며 말기암 환자와 관련된 사례 역시 펜벤다졸만 복용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사람에 대한 용법, 용량이 검증된 약물이 아니며 범혈구감소증(pancytopenia) 같은 부작용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는 게 약사회의 설명이다. 약사회 김성진 동물약품위원장은 "사람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는 것은 단순히 실험실적인 동물 실험 자료만으로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3차례에 걸친 임상시험을 거쳐 그 유효성과 안정성이 입증돼야 인체용 의약품으로 허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허가 후 판매도 지속적인 사용례를 추적, 수집해 재검증을 거치는 등 매우 신중하고 엄격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업 회장도 "암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환자, 특히 말기암 환자 심정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암을 치료할 목적으로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된 약을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며 "해당 약을 판매하는 동물약국에서도 허가된 용법 용량 외의 판매는 하지 말아야 하며 소비자도 암 치료 목적으로 구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9-22 11:33:35병·의원

메드팩토, 미 ASH서 '백토서팁' 다발성골수종 임상 결과 발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ASH에 참가한 메드팩토 임직원들 테라젠이텍스의 관계사 메드팩토(대표 김성진)는 12월 1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ASH) 정기 학술대회에 참가, 개발 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Vactosertib, TEW-7197)'의 다발성골수종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8월부터 환자 5명을 대상으로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Case Western Reserve Univ.) 통합암센터에서 기존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포말리도마이드(Pomalidomide, 셀진)'와 '백토서팁'을 병용 투여하는 연구자임상 1b상을 실시한 결과, 6개월 무(無)진행 생존률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진행 생존이란 약물 투여 후 암이 더 이상 진행되거나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환자가 생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메드팩토 관계자는 "기존 치료법인 '포말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 병용 시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이 3.6개월이었음을 고려하면, 비록 피험자 수가 적지만 전원 무진행 생존이 1차 관찰 기간인 6개월 경과 시점까지 유지된 것은 상당히 놀랍고 의미 있는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임상 참여자들은 전부 기존 항암제 사용 시 치료 효과가 없었거나 재발한 환자들이어서 메드팩토 측은 이번 성과를 더욱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기존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들은 주로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과 함께 사용했는데, 경구제인 '백토서팁'을 적용하게 되면 이 제제가 필요 없기 때문에 치료 편의성이 향상되고 지속적인 스테로이드제 사용에 따른 이상 반응도 해결할 수 있다. 메드팩토는 이들 5명의 환자를 포함해 2019년까지 총 27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백토서팁'은 다발성골수종 환자에게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진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를 선택적으로 강력하게 억제하는 약제이다. 이와 관련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이번 임상으로 그 동안 위암, 폐암 등 고형암의 동물 모델에서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을 보였던 '백토서팁'의 병용 투여 효과를 혈액 관련암에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ASH 초록을 통해 이번 임상 결과가 공개될 당시 이미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에서 메드팩토에 사전 미팅을 신청하는 등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연구자들이 '백토서팁'과의 병용 투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토서팁'은 현재 국내에서 MSD '키트루다'(위암, 대장암) 및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비소세포폐암)와 각각 병용 투여하는 1b∙2a상 임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골수이형성증에 대한 임상 1∙2상도 진행하고 있다. '백토서팁'은 2008~2013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이화여대 약대 김대기 교수팀에서 발굴했고, 메드팩토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복지부 지원: HI17C2196, 주관연구기관: 국립암센터)과 공동으로 제1상 임상시험을 수행한 바 있다.
2018-12-03 11:13:53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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